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정부 조직개편을 새 정부 출범 이후로 미뤘습니다. 국정 현안에 우선 집중하겠단 이유인데, 폐지하겠다고 했던 여성가족부도 장관을 인선하고 그 이후 개편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시급한 현안을 챙기는 게 우선이라며 정부조직개편 논의를 새 정부 출범 이후로 늦추겠다고 밝혔습니다.
물가 급등 등 민생 불안 요소와 북한의 도발 등 엄중한 외교안보 상황을 고려했다는 설명입니다.
[안철수/대통령직 인수위원장 : 인수위 기간 중 조급하게 결정해서 추진하기보다는 당면 국정 현안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과반 의석의 민주당 동의 없이는 조직 개편안의 국회 통과가 어렵다는 점에서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을 거치면서 임기 초반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생각도 깔렸습니다.
따라서 새 정부 초대 장관 인선은 현 부처에 맞춰 이뤄집니다.
윤석열 당선인이 폐지를 공약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도 발표될 예정입니다.
다만, '여가부 폐지' 공약은 여전히 유효하고 새로 임명될 장관의 임무도 더 나은 개편 방안 마련에 집중됩니다.
[안철수/대통령직 인수위원장 : 조직에서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국민들을 위해서 나은 개편 방안이 있는 것인지, 그것에 대해서 계획을 수립할 임무를 띠고….]
인수위는 조직 개편이 예고된 부처에 상당 기간 혼란이 우려된단 지적에는 "인수위 기간 중에 조직 개편 문제가 지나치게 논란이 되면 오히려 국정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김기태 기자(KKT@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