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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민중신학자' 김용복 목사 소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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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민중신학자 김용복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1세대 민중신학자' 김용복 목사가 7일 소천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에 따르면 1938년 전북 김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1년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프린스턴신학교와 프린스턴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그는 신학자로서뿐만 아니라 에큐메니컬(교회일치운동) 분야에서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는다.

한일장신대 총장(1992∼1999)과 한국기독교학회 회장(1994∼1995), 한국민중신학회 회장(1999∼2000)을 지낸 것을 비롯해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세계교회협의회(WCC), 세계개혁교회연맹(WARC) 등에서도 활동했다.

NCCK 측은 "김 목사는 에큐메니컬 원로로,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서광선 박사와 함께 활동했던 분"이라며 "고인의 영원한 안식과 하늘의 위로를 빈다"고 추모했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 민중과 기독교', '한국 민중의 사회전기' 등 다수가 있다. 2018년에는 김 목사의 팔순을 축하하는 기념논문집 '민중과 생명'이 발간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 7시 30분 인하대병원에서 임종예배가 거행된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조문은 8일부터 가능하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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