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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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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압박수위 높이는 EU…푸틴 두 딸도 제재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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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대상 오르면 자산동결·여행금지

푸틴, 개인사 거의 알려진 바 없어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지도부 가족들에 대한 제재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두 딸에 대한 제재를 제안했다고 관련 외교관들을 인용,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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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에서 두번째)과 전처 루드밀라 푸티나(오른쪽에서 첫번째), 첫째 딸 마리아(왼쪽에서 두번째)가 2007년 모스크바의 한 투표소에 들어서는 모습. 사진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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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는 이날 러시아산 석탄 금지와 러시아 육로 운송 및 선박 접근 금지 외에도 푸틴 대통령 측근 및 기업인, 고위 관리 등 제재 대상 확대 등을 포함하는 새 제재안을 발표했으며 EU 회원국들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제재 대상에 오르면 자산이 동결되고 여행도 금지된다.

푸틴 대통령의 개인사에 관해 알려진 바가 많지 않은 가운데 그의 가족들에 관한 내용이 관심을 끌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전처인 루드밀라 푸티나와의 사이에서 낳은 두 딸 마리아 보론초바와 카테리나 티코노바가 있다. 푸티나와는 지난 2013년 약 30년간의 결혼생활을 접고 이혼했다.

두 딸에 관한 정보는 거의 베일에 가려져있다. 지난 2015년 푸틴 대통령이 두 딸에 관해 러시아 대학을 졸업했으며 다양한 언어를 구사한다는 내용 등 일부를 공개한 적이 있다. 큰 딸인 보론초바는 러시아 최대 민간 헬스케어 프로젝트와 관련된 노멘코의 공동 소유주이며 둘째 딸인 티코노바는 모스크바주립대에서 인공지능 연구소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대변인은 지난 2020년 푸틴 대통령이 그의 개인사 또는 건강상태에 관한 여러가지 출판물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러시아 국영통신 타스는 앞서 푸틴 대통령이 자신의 개인사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를 “안전문제와 그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익명을 유지해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블룸버그에 EU 제재와 관련한 내용을 알지 못한다면서 공식 발표 내용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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