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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브레이너드 Fed 부의장 “금리 연속 올려 통화 긴축 계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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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에 지명된 레이얼 브레이너드 이사가 5일(현지시간)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가 “가장 중요한 임무”라며 양적 긴축을 시사했다.

중앙일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에 지명된 레이얼 브레이너드 이사.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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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과 CNBC방송 등 보도에 따르면 그는 오는 5월 3∼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언급하면서 “이르면 5월 회의에서 대차대조표를 빠른 속도로 축소하기 시작하고 금리를 연속으로 올림으로써 통화정책 긴축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전 (경제회복) 주기에 비해 회복이 훨씬 더 강하고 빠르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직전 긴축 시기였던) 지난 2017∼2019년과 비교해 훨씬 더 빠르게 대차대조표를 축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연준은 만기가 도래한 채권 가운데 월 500억달러 규모를 재투자하지 않고 시장에 방출했다. 이번 양적긴축에서는 그 규모가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예측이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연내 7회 금리인상(0.25%포인트 기준)을 예상한 동료 위원들과 대체로 뜻을 같이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더 강한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도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50bp(1bp=0.01%포인트) 금리인상은 우리가 고려할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5월 FOMC 회의에서 한 번에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는 안을 논의하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도이체방크의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폴커츠-란다우와 피터 후퍼는금리인상으로 미국이 내년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연준이 향후 3차례 FOMC 회의에서 각각 50bp씩 금리를 올려 내년 중반까지 미국의 기준금리가 3.5%를 넘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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