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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살인' 사건의 용의자 이은해(31) 씨의 옛 남자친구가 인천에서 의문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에 지명수배된 이 씨를 둘러싼 의혹에 관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의혹은 이 씨의 옛 남자친구가 2010년쯤 인천시 미추홀구(당시 남구) 석바위사거리 일대에서 교통사고로 의문사했다는 내용입니다.
당시 이 씨도 차량에 함께 타고 있었지만 혼자 살아남아 보험금을 수령했고, 동승자인 남자친구만 사망했다는 의혹이 일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의혹이 잇따르자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해당 사건을 배당해 내사를 지시했습니다.
경찰은 실제로 당시 유사한 사고가 있었는지를 살펴보고, 이 씨가 교통사고로 보험금을 수령한 사실이 있는지도 보험사 등을 통해 확인할 방침입니다.
광수대 내사와 별도로 인천경찰청 교통사고조사계는 '교통경찰 업무관리 시스템'(TCS)에서 '이은해'라는 이름으로 검색한 결과, 2008년부터 2012년까지 4년간 경찰에 접수된 교통사고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울러 2010년에 석바위사거리 일대에서 남성 운전자가 사망하고 여성 동승자만 생존한 사고가 있는지도 확인했지만, 검색된 기록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지욱 기자(woo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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