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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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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원내대표 대신 충남지사 출마로 선회…"윤석열 정부 성공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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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준석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운데)와 김기현 원내대표(오른쪽)가 지난 4일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실에서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김태흠 의원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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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화 했던 김태흠 의원이 출마 의사를 접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충남도지사에 도전할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5일 입장문을 통해 "당 지도부로부터 충남도지사 출마 요청을 받고 당혹스럽고 고민스러웠다"며 "당 지도부의 요청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그동안 준비해왔던 원내대표 출마를 접는다"고 전했다.

앞서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는 김 의원을 찾아 "지방선거는 어떻게든 이겨야 하는 선거"라며 원내대표 대신 충남도지사에 출마해줄 것을 권유했다. 그는 전날 원내대표 출마 선언 예정이었으나, 지도부의 요청을 받고 고심 끝에 원내대표 불출마, 충남지사 출마로 선회한 것이다.

그는 "윤 정부의 성공을 위해 지방선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저는 충청도 정치인으로서 평소 자랑스러운 충청도 시대를 만들겠다는 열정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 인생의 좌우명인 '사생취의(捨生取義)'와 선공후사·선당후사를 행동 가치로 정치를 해왔다"며 "윤 정부의 성공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숙고의 시간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충남도지사 출마에 대한 입장도 곧 밝힐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의 원내대표 불출마 결심으로, 차기 원내대표 선거는 윤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권성동 의원이 단일 후보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상 추대 형식으로 치러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권 의원은 이날 오후 출마 선언에 나선다.

김도읍 의원도 주변 의원들의 추천을 받고 고심 중이지만, 출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은 오는 8일 실시되며 이날 경선 공고를 내고 6일 후보자 신청을 받는다.

조현정 기자 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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