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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국민의힘 대구 달성군수 후보 공천은 내 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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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회의원, "최 후보는 내 역량 다해서 공천준다"

아주경제

추경호 의원이 지난 4월 2일, ‘4월 달성군민의 날’ 이란 제목으로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으며, 달성군민과 소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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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지난 4일, 주호영 국회의원(5선·대구 수성구갑)이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시당의 공천 주도권을 쥐었다.

국민의힘 중앙당 최고위원회는 4일 주호영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최종 의결했다. 또한 부위원장으로는 대구 달서구병의 김용판 의원과 대구 북구을의 김승수 의원이 선임됐다.

이는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인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군)이 대통령직 인수위에 참여하면서 지도부 방침에 따라 공관위에서 배제되며 문제가 복잡해졌다. 대구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인 김용판 수석부위원장이 선임될 전망이었으나, 초선 공관위원장에 대한 이의제기가 나오며 의원들 간 논의가 이뤄져, 지역의 최다선인 주호영 의원이 맡게 된 것이다.

지난 4월 1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김행 대변인과 공관위원인 양금희 의원(대구 북구갑)은 국회 브리핑에서 “광역단체장의 경우는 4월 중순께 경선을 하고, 4월 말까지 공천을 마무리해 후보자들이 발 빠르게 지역 선거에서 뛸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려고 한다”며 ‘신속한 공천심사’ 방침을 밝혔다.

광역단체장에 대해선 4월 4일부터 6일까지 중앙당에서 공천 신청을 받으며, 기초단체장‧광역‧기초 의원은 4일부터 8일까지 전국 시‧도당을 통해 공천 신청을 받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 초반 동력을 좌우할 선거인 만큼 당내 잡음을 최소화하고 후보자들이 일찌감치 지역 표밭 다지기에 나서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공천에서는 광역‧기초단체장의 경우 여론조사에서 어느 한 후보가 월등한 지지율을 기록하지 않으면 경선을 우선으로 하고, 의무적으로 중앙당 유튜브 채널(오른소리)의 토론회(1회)에 참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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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의원이 소통의 날 마치고 국민의힘 최재훈 달성군수 예비후보 사무실을 격려 방문해 두 손 높이 치켜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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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구지역의 달성군에서는 기초단체장인 달성군수 후보 공천에 대해서 수년 전부터 말이 많았다. 지역 국회의원인 추경호 의원이 수년 전부터 의정 보고회 등의 자리에서 전(前) 대구시의원을 역임한 최 달성군수 국민의힘 예비후보를 군수감이라며 소개하여 물의를 빚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 4월 2일, ‘4월 달성군민의 날’이란 제목으로 추 의원이 자신의 SNS상인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달성군 지역의 국민의힘 당원과 이번 6‧1지방선거에서 달성군수로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하는 후보자에게서도 불신을 초래하는 항의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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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의원이 지난 4월 2일, 자신의 SNS상인 페이스북에‘4월 달성군민의 날’ 이란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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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서 추 의원은 “오늘도 북적북적했던 소통의 날! 찾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라며, “소통의 날 마치고 오후에는 국민의힘 최재훈 달성군수 예비후보 사무실을 격려 방문했습니다”라고 적었으며, 23장의 사진과 함께 올렸다. 이 중 8장의 사진은 최재훈 달성군수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최 후보와 사무실 관계자와 함께한 사진이다.

추경호 의원은 이날 소통의 날 시간에 달성군민이 방문하여 애로사항이나 건의사항 등의 내용을 추 의원에게 건의해 해결하려는 내용이어야 하지만, 추 의원은 달성군 지역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여 공천을 바라는 A‧B‧C 3명의 예비후보를 차례로 불러서 “본인은 내 역량을 다해서 최재훈 후보에게 공천을 주겠다. 알아서 하시라”라며 진작 다른 내용을 해결하고 있었다.

추 의원이 방문한 최재훈 달성군수 예비후보 사무실에서는 멀지 않은 거리에 다른 A‧B‧C 3명의 예비후보가 사무실을 개소하거나 개소 준비하는 곳이 위치하고 있는데 그곳은 방문하지 않았다. 이 점에서도 지역의 당원들은 추 의원이 하는 행동에 심해도 너무 심하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또한 추 의원은 최근에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고자 하는 예비후보들이 추 의원과 소통을 하고자 하였으나, 추 의원은 “알아서 하면 좋겠다”라는 등의 관심 없다는 식의 답이 돌아와 예비후보자가 낙심하는 모양새가 생기고, 공공연하게 특정 후보에게 사심이 가미된 공천을 한다는 것을 드러내 보였다.

주호영 국민의힘 대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중앙당의 공천방침과 투명성, 공정성을 가지고 누구나 승복해서 공천에 따른 잡음이 일절 없도록 하겠다”고 지역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는데, 달성군수 후보의 공천이 추 의원의 내 역량을 다해 최 후보를 공천하는 게 승리할지, 주호영 대구 공천관리위원장의 공천에 따른 잡음이 일절 없도록 하겠다가 승리할지를 지켜볼 만하다.
(대구) 이인수 기자 sinyong6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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