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몇주간 1800명 배치…총 3000여명 주둔
"나토 병력 발트해부터 흑해까지 아울러"
"나토 병력 발트해부터 흑해까지 아울러"
[콘스탄차=AP/뉴시스] 독일을 떠난 미군 전투 차량이 트럭에 실려 11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동부 흑해 항구도시 콘스탄차 인근 미하일 코갈니체아누 공군기지에 도착하고 있다. 2022.0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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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우크라이나 인근에 위치한 루마니아 흑해 연안의 군사 기지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이 집결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프랑스, 벨기에 등 동맹국은 최근 몇 주 동안 1800명 이상의 병력과 수백 대의 차량 및 기타 군사 장비를 루마니아 동부 콘스탄타주에 있는 미하일 코갈니체아누 공군기지에 배치됐다.
이들 부대는 나토가 최근 루마니아, 불가리아, 헝가리, 슬로바키아에 배치한 4개 전투부대의 일부다. 앞서 나토 회원국 정상들은 지난 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긴급 정상회의를 열고 나토 동쪽 지역에 병력을 증강하기로 합의했다며 동유럽 4개국에 다국적 전투집단을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발트 3국(에스토니아·리투아니아·라트비아)과 폴란드에 더해 나토 동쪽 지역 8개국에 나토 전투병력이 배치되는 것이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나토 병력이 발트해부터 흑해까지 아우르게 되는 것"이라며 "새로운 안보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 억지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투단의 임무는 나토의 동부 방어를 강화하고 러시아의 침략을 저지하는 것이다. 루마니아, 헝가리, 슬로바키아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불가리아는 흑해와 접하고 있다.
이 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병력은 약 1900명의 미군을 포함해 모두 3000여명으로 이들 중 일부는 최근 독일에서 파병됐다. 기지에는 우체국, 극장, 상점 등도 있다. 현재 루마니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대변인은 "이곳은 도시"라며 앞으로 몇 달 안에 더 많은 군인들이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나토 동맹국은 전례 없는 수의 병력, 항공기 및 차량을 경계 태세에 배치했다. 현재까지 나토 동맹은 상당한 공군 및 해군 자산과 함께 동부 측면에 4만명의 병력를 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WSJ은 코갈니체아누 기지는 중간 기지에 지나지 않았다며 이제 러시아에 대한 나토 방어의 최전선에 있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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