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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기획-6.1 지방선거]홍태용 김해시장 예비후보 "민주당 일당 독식폐해...건전한 견제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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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찾아온 김해시장 교체의 기회

아주경제

국민의힘 홍태용김해시장 예비후보가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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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대 대선 결과에서 당초 열세로 예상했던 김해지역에서 불과 만여 표 차이로 국민의힘이 승리하자, 김해가 경남 최고의 격전지로 떠올랐다. 경남도 내 타지역에 비해 여야 후보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어 김해 지역 정가가 요동치고 있다.

김해는 지난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김해시를 석권하다시피했다. 현재 김해시는 민주당 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2명, 도의원 7명, 시의장을 포함한 시의원 전체 23명 중 15명이 더불어민주당이다.

민주당 강세지역인 김해에서 대선 결과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12년 만에 김해시장을 탈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당내 경쟁이 치열하다.

대선 승리 여세를 모아 12년 만에 시장직 탈환을 꿈꾸는 국민의힘에서는 현재 출마를 공식화한 인사만 10명이다.

지난 3월 28일 홍태용 전 김해甲 당협위원장은 김해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태용이 김해시장에 당선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이 김해시장이 되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며 중앙정권교체와 함께 지방권력의 정권교체가 함께 이뤄줘야 한다는 뜻을 강하게 언급했다.

당협위원장직을 내려놓고 예비후보로 등록한 홍 예비후보는 "김해는 일당 독식 더불어민주당의 12년간의 집권으로 위기에 처했다. 관료주의적 사고와 정치적 이해관계, 낡은 형식에 얽매여 있어 김해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없다"며 "시민이 행복하고 안전하며 편안한 희망의 도시 김해를 만들고자 시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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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홍태용 김해시장 예비후보는 6.1지방선거 필승 비결에 대해 '소통'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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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예비후보는 지난 3월 31일 늦은 오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김해는 지난 12년간 더불어민주당이 독점해왔다" 며 "두 명의 국회의원과 시장, 시의회의장, 도의원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고 김해시를 운영해왔지만 독재가 너무 오래되다 보니 김해 시민의 피로도가 극에 달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건전한 견제가 없다 보니 김해시의 재정 문제 등과 같은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며 "이번만큼은 6·1지방선거에서 정당을 바꿔 김해시가 새로운 변화를 맞이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민의힘 홍태용 김해시장 예비후보는 6·1지방선거 필승 비결을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신경과 전문의 출신인 홍태용 예비후보는 "김해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부터 대학에 진학까지 줄곧 김해에서 생활하면서, 의사로 활동하다 김해 한솔병원 원장을 지내면서 환자들의 아픈 곳을 진단하고 치료를 해왔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소통이다. 환자와 보호자와의 소통을 통해 정확한 진단뿐만 아니라 질병의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며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러면서 "30여 년간 의사의 삶을 살아오면서 어느 누구와도 소통하는 데는 자신이 있다"고 밝힌 그는 "김해에 있는 젊은 친구들한테 부여받은 별명 중에 하나가 홍태용은 불타는 소통의 왕이다라는 뜻의 '불소킹'이라는 별칭을 받을 만큼 소통이 생활화됐다. 김해 시민과 소통을 하고 그 소통을 통해서 '김해시 주치의'로 시민의 아픔을 치료하면서 좋은 정책으로 연결시키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대표 공약

김해공공의료원설립

'젊고 건강한 김해 만들기'를 위한 핵심 공약의 첫 번째로 음압 병실이 전무한 김해에 '공공의료원 설립'을 약속했다. 그는 "중부경남은 마산의료원, 동부권에는 양산부산대병원이 공공의료를 담당하고 있다. 유독 동부권 경남에만 공공의료원이 없어 김해시민들은 코로나 사태를 거치면서 타지역까지 가서 치료를 받고 오는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며 "인구 50만이 넘는 김해에 공공의료기관 유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래 먹거리 산업 물류센터

부산·울산·경남 3개 광역지자체가 추진하는 부울경메가시티의 핵심은 지역 균형 발전이다. 그리고 그 기반이 바로 교통이라고 설명하는 홍 예비후보는 "부울경메가시티의 핵심, 그리고 그 중심에 김해가 있다. 김해가 안고 있는 지리적인 장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요지에 김해의 100년 미래 먹거리인 물류센터를 유치하겠다"며 "미래 먹거리를 제공하는 물류산업은 경제의 대동맥인 만큼 양질의 일자리 확보를 이끌 핵심 산업으로 만들겠다"는 공약도 내세웠다.

교육인프라조성

또한, 교육 환경의 능동적인 변화 등의 중요성을 간과한 점을 지적한 그는 교육 환경개선에 대해 강조하며 "작년에만 김해 시민 약 4500명이 감소를 했는데, 그중에 30~40대 연령층들 비율이 높았다. 원인으로 일자리가 줄어든 이유도 있지만, 김해가 가지고 있는 교육적인 인프라가 타 도시에 비해 부실하기 때문에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찾아서 김해를 떠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젊은이들이 역외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젊은 연령층에 맞는 맞춤식의 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매년 학생 수가 급격하게 감소해 신입생 충원이 쉽지 않는 상황에서, 지방대학의 위기는 대학이 소재한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감안하고, 지방자치단체 및 대학이 유기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해 지방대학 관련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정권교체의 강한 의지를 내보인 그는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지난 20대 대선보다 지금이 더욱 중요한 선거"라면서 "국민의 선택으로 윤석열 정부가 탄생을 한 만큼 대한민국을 원상 회복시키고 공정과 상식이 사회질서가 될 수 있도록 윤석열 정부에게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일당 독식에 따른 폐해가 드러나고 있다. 김해시의 지방행정에도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어야 된다"며 "윤석열 정부와 함께 같은 생각과 같은 철학을 가진 정치인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김해 시민 현명한 선택을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김해 토박이인 홍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김해시(갑) 당협위원장과 경남도당수석부위원장, 20대 대통령후보자경선 윤석열 국민캠프 조직1본부 부본부장과 경남선대위 총괄본부장을 맡았다. 열린의사회와 함께 의사로서 22년째 국제의료봉사활동도 전개했다.
(김해)박연진 기자 cosmos180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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