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 X 폴드와 X 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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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가 폴더블 스마트폰 'X 폴드' 사전예약을 개시했다. 이달 11일 공식 출시 예정으로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한 패널을 탑재, 폴더블 2.0 시대를 예고했다. 화웨이, 샤오미, 오포, 아너 등에 이어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비보까지 폴더블폰 출시를 선언함에 따라 시장 성장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비보는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 '넥스'를 단종하고 'X 시리즈'를 새로운 플래그십 브랜드로 재정비했다. 11일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도 폴더블폰 비보 X 폴드와 함께 고성능·대화면 모델 비보 X 노트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비보의 첫 폴더블폰 출시는 중국 시장 선두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오포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었다는 평가다. 하지만 자체 테스트 과정을 거쳐 제품 완성도를 높이고 힌지 기술력을 확보하는데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내구성 강화를 위해 항공우주급 플로팅 윙 힌지 디자인을 적용하고 애플 협력사로부터 관련 부품을 공급 받았다. 30만회 이상 접고 펼칠 수 있는 수명을 갖췄다는 주장이다.
비보 X 폴드는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3와 같은 인폴딩 방식이다. 화면을 양 옆으로 펼치면 8인치 OLED 디스플레이가 나타난다. 외부에는 6.5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배터리는 4600㎃h로 80W 초고속 유선 충전과 50W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Gen1)를 탑재했다.
관건은 가격이다. 프리미엄급 하드웨어 스펙에 고성능 칩셋, 폴더블 패널까지 적용돼 원가 부담이 높지만, 오포와 아너 등이 삼성전자를 기준으로 더 낮은 출고가를 설정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중국 제조사 폴더블폰 파상공세가 전체 시장 파이를 키우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있다. 소비자 인식 제고와 함께 폴더블 패널 물량 증가로 공급 단가가 빠르게 인하, 폴더블폰에 대한 가격 진입장벽이 해소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폴더블폰 '파인드N'을 선보인 오포도 기대 이상의 디스플레이 품질과 내구성으로 중국 현지에서 호평 받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미국 공식 트위터 계정이 오포 파인드N 관련 게시글에 '상당히 놀랍다!'(Pretty ah-mazing!)이라는 답글을 남겨 화제가 됐다.
삼성전자는 8월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기존 갤럭시Z 폴드, 갤럭시Z 플립 시리즈 후속 모델과 별도로 새로운 폴딩 구조를 갖춘 신모델도 공개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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