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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김민석, 송영길 직격 "86 하산하자더니 갑자기 나홀로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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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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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지역구를 둔 3선 김민석 민주당 의원(영등포 을)이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대선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한 지 얼마 안 돼 큰 선거의 후보를 자임한 데 대한 대국민 설명과 사과가 필요하다"라며 공개 비판했습니다.

김민석 의원은 오늘(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일 지역구 연속 4선 출마 금지 약속을 선도하고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촉발한 86 용퇴론에 대한 대국민 설명과 양해가 필요하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특히 송 전 대표가 주장했던 '86 용퇴론'을 언급하며, "우상호, 김영춘 불출마 선언으로 이어졌고 차기 총선에서 많은 의원의 진로와 당의 결정, 국민 선택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산 신호를 내린 기수가 갑자기 나흘로 등산을 선언하는 데서 생기는 당과 국민의 혼선을 정리해 줄 의무가 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이번 과정에서 '누구누구가 경쟁력이 있다면 왜 당에서 나를 거론했겠느냐'며 다른 유력 당내 인사들을 폄하한 데 대해 사과해야 한다"라고 압박했습니다.

이어서 "종로 보궐선거 무공천 결정을 주도한 전 대표로서 본인이 후보가 될 경우 인천 보궐선거 공천 문제에 대한 일관성 있는 입장을 잘 정리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김 의원은 "서울의 국회의원들과 당원들이 한 뜻으로 송 대표를 유일한 대안으로 강권한 것도 이재명 후보가 강권한 것도 아니지 않는가"라고 돌직구를 날리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김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 공천 방식에 '교황식 시민 후보 선정 방식'을 도입하자는 의견도 내놨습니다. 지난 원내대표 선출 당시 도입된 '콘클라베' 방식을 차용한 개념입니다.

김 의원은 "서울 지역구 출신 대선후보였던 이낙연·정세균·추미애·박용진, 직전 후보였던 박영선, 서울 부시장을 지낸 임종석, 서울 출신 전직 최고위원인 박주민·강병원, 최근 주소지를 옮긴 송영길, 대선 책임을 자임하고 불출마를 표명했던 우상호 등 당내 인사들과 김현종 등 서울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파격적이고 참신한 당외 인사 등 모든 인적자원을 놓고 지도부가 책임 있는 전략적 검토와 실행을 시작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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