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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미친X" 김여정 말폭탄 쏟아냈지만…남북통신선은 정상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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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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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등이 남측을 향해 수위높은 '막말 담화'를 한 다음날도 남북 통신연락선은 정상 가동됐다.

4일 통일부 관계자는 "오늘 아침 9시 남북이 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해 정상적으로 통화를 마쳤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남북은 평시에 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해 매일 오전 9시 개시통화, 오후 5시 마감통화를 진행한다.

국방부도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은 이날 오전 현재 정상 가동 중이라고 했다. 함정 간 국제상선공통망(핫라인) 호출 응답도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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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남측 연락대표가 북측 연락대표와 통화하기 위해 호출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 통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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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부장과 박정천 당 비서는 전날 서욱 국방부 장관의 지난 1일 '사전 발사원점 정밀타격' 관련 발언을 문제 삼으며 서 장관에 대한 막말을 비롯해 남측이 심각한 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고 비난하는 담화를 동시에 내놓았다.

특히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서 장관을 향해 "미친놈" "쓰레기" 등의 거친 표현을 동원하며 맹비난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북한이 남북 통신연락선을 일방적으로 단절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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