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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김남국 "송영길, 독배 기꺼이 들겠다는 결연한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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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김남국 의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최측근 그룹 '7인회'의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송영길 전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 출마와 관련해 "독배를 본인이 들어야 된다고 하면 기꺼이 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내 '송영길 서울시장 선거 차출론'이 연일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상임고문의 최측근이 송 전 대표의 의중을 전한 발언이라 주목됩니다.

앞서 김 의원은 '7인회'의 좌장 정성호 의원과 함께 그제(29일), 송 전 대표가 머물고 있는 경북 영천 은해사를 방문했습니다.

김남국 의원은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시 은해사를 찾아 송 전 대표에게 서울시장 선거를 권유하는 취지의 부탁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송 전 대표가 "당에게 결정권을 줘야지, 본인이 이걸 나가겠다, 안 나가겠다는 건 아니었다"라며, "만약 이 독배를 본인이 들어야 된다고 하면 기꺼이 하겠다는 그런 결연한 의지는 보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당내 '송영길 차출' 반대 의견에 대해 김 의원은 "타당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이 든다"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 그 자리에 가서 뛰어야 된다고 한다면 뛸 수밖에 없는 상황이 지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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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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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 책임론'과 관련해선 "송 전 대표가 비판적인 시각에서 목소리를 많이 냈다. 비주류이기도 하지만 여러 가지 쓴소리를 많이 하신 분"이라며, "문재인 정부에 부담이 되는 발언을 많이 했기 때문에 그런 책임으로부터 굉장히 자유로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또, '추대가 아닌 경선 방식이어도 송 전 대표가 독배를 들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그럴 거라고 본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재명 상임고문의 지방선거 지원 움직임에 대해서 김 의원은 "이 후보가 '누구를 밀어라'라고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이 고문이 특정 후보 출마가 적합하다고 전화했다는 일련의 언론 보도가 오보라고 선을 그은 겁니다.

김 의원은 이 후보가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는 설에 대해선 "가능성 자체가 거의 없다"라고도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 고문이 최근 책을 읽고 전화로 주변에 감사 인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8월 당 대표 출마설'에 대해선 "저는 그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7인회'를 비롯해 이 고문의 최측근 그룹은 오는 8월 열릴 민주당 전당대회에 이 고문이 나서 당권에 도전해야 한다는 의견을 계속 개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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