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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12월, 더민초 워크숍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대선 평가 토론회에서 졌지만 잘 싸웠다는 프레임에 갇히면 답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는 오늘(30일) 오전 국회에서 대선 평가 경청토론회를 열었습니다.
발제자로 나선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는 이번 대선은 수치적으로는 0.7%포인트차 석패지만 가치적으로는 참패라며 민주당은 왜 존재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유 대표는 탄핵 세력이 부활한 책임은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에 있다며 이른바 '졌잘싸' 프레임에 갇히면 안 된다며 이재명 후보의 석패, 민주당의 참패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유 대표는 특히 대선 패인으로 전략 부재와 민주당 다움의 부재를 들었습니다.
선거 내내 근거 없는 낙관론이 팽배했고 전략은 일관성을 유지하기 어려웠다며 네거티브에 올인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기본소득과 대장동 사건 반여성주의 흐름 등의 대응에 우왕좌왕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유 대표는 도덕적 책임감과 공동체에 대한 헌신, 리버럴이라는 민주당다움의 이미지가 기득권과 내로남불, 무능 프레임으로 대체됐다면서 민주당의 위기는 시대정신과 가치 부재의 위기라며 민주당의 존재 이유에 대해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한석 기자(lucasid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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