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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젤렌스키 "평화 협상은 긍정 신호…경계태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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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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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5차 협상 후 발표한 화상 연설에서 "협상에서 들려오는 신호는 긍정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서도 "이 신호가 있다고 해서 폭발이나 러시아 공격이 없어지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를 파괴하기 위해 계속 싸우는 국가에서 온 대표단의 말을 신뢰할 근거는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러시아가 군사활동을 축소했다는 발표와 관련해서는 "우크라이나군의 용기와 효과적인 행동으로 적군이 철수했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공격을 계속할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면서 "경계 태세를 늦춰선 안 된다"고 주문했습니다.

또 "평화협상이 러시아 제재 해제에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해선 안 된다"며 "제재 문제는 전쟁이 끝나 우리 것을 되찾고 정의를 되살릴 때까지 풀릴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회담을 지지하고, 필요한 범위 안에서 협상 과정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종료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5차 평화협상 직후 러시아는 수도 키이우와 북동부 체르니히우에서 군사 활동을 대폭 축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측 단장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회담이 양국 간 조약이 준비되는 대로 가능할 것이라고 언질했습니다.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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