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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광주 장애인단체 "이준석 대표, 지하철 시위 비난 멈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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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광주 장애인단체 기자회견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광주 장애인단체가 장애인들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비판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향해 "비난을 멈추라"며 규탄했다.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3개 장애인단체는 29일 광주 서구 국민의힘 광주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는 출근하는 시민과 장애인단체 활동가를 구분하며 비난하고 있다"며 "갈등을 완화하고 중재하는 역할을 해야 할 정치인이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출근길 지하철 시위는 장애인에 대한 '구조적 차별'을 없애기 위한 저항"이라며 "구조적 차별을 개인 차원의 문제로 인식하지 말라"고 꼬집었다.

또 "이 대표는 지하철 시위에서 왜 교육권 보장과 탈시설 권리 보장을 요구하냐고 하는데 이는 정치가 무책임했기 때문"이라며 "지하철 시위가 시작되기 전 천막 농성 과정에서 국민의힘과 이 대표가 무엇을 했는지 돌아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집권당이 될 당 대표로서 이제 비난 대신 장애인 인권 보장을 위한 고민과 해법을 책임 있게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지난해 말부터 이달까지 장애인 이동권 보장·장애인 권리예산 반영 등을 요구하며 20여 차례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운동을 벌여왔다.

이를 두고 이 대표는 불특정 다수의 불편을 볼모 삼는 시위방식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등 비판적인 발언을 연일 내놓고 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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