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한미정책협의 대표단에 조태용 · 정재호 · 박철희 등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에 파견할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에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과 정재호·박철희 서울대 교수 등이 포함됐습니다.

당선인 대변인실은 오늘(29일) 오전 박진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 7명을 발표했습니다.

부단장인 조태용 의원을 포함해 정재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표세우 예비역 소장 (전 주미 한국대사관 국방무관), 연원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강인선 당선인 외신대변인이 포함됐습니다.

대미통인 박진·조태용 의원을 포함해 중국·일본·국방·경제안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포함된 것이 특징입니다.

단장인 박 의원은 외무부 출신으로 한미의원외교협의회 부회장,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낸 국회의 대표적인 외교통으로 꼽힙니다.

특히, 2008년 8월 한미의원외교협의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해 당시 상원 외교위원장이었던 바이든 대통령과 독대해 차담을 나눈 적이 있습니다.

조태용 의원은 대미·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관 출신으로, 한국 정부의 북핵 수석대표인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 이어 외교부 1차관,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을 지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 연구자인 정재호 교수, 일본 연구자인 박철희 교수가 대표단에 합류했습니다.

박 교수는 캠프 시절 윤 당선인의 대일관계 공약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도 맡고 있습니다.

표세우 예비역 소장, 연원호 부연구위원 등이 합류한 것은 각각 국방, 공급망 등 경제안보 문제까지 이번 대미 협의에서 다루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정책협의 대표단은 방미 기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와 국무부 등 행정부와 의회 관계자, 싱크탱크 등 미국 조야의 정책 입안·집행자들을 폭넓게 만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제안보 문제와 관련해선 상무부 등 미국 경제관련 부처를 만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국 의회는 다음 달 11일부터 2주 동안 휴회에 들어갈 예정인데, 때문에 대표단의 방미 시기는 다음 달 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경 기자(seagu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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