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빠른 상승 기조 지속
대표 암호화폐(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빠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9일 오전 7시 36분 기준으로 4만7713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전일 같은 시간보다 2.08% 상승한 수치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무려 15.76%나 올랐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때 4만80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여기엔 거대투자자들이 잇따라 비트코인을 사들인 영향이 컸다. 암호화폐(가상화폐)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6일 동안 국내 최대 암호화폐인 ‘테라’를 발행한 루나재단은 13억 달러(약 1조5918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집했다. 이외 다른 대형투자자들도 비트코인을 축적하고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국세청,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 세무조사 착수
국세청이 국내 대표적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국세청은 28일 서울시 강남구 소재 코빗 본사를 방문해 회계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코빗은 빗썸, 업비트, 코인원 등과 함께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빅4 중 한 곳이다. 현재 정부 승인을 받고 실명계좌 거래가 가능한 거래소는 이 4곳뿐이다.
국세청은 이번 코빗 세무조사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최근 코빗 등 4대 거래소가 금융권으로부터 실명계좌 거래가 가능한 거래소로 지정된 점을 들어 탈세나 비자금 횡령 등 특별 세무조사가 아닌 것이라고 추측한다.
◆SK스퀘어, 오는 3분기 4대 그룹 최초 암호화폐 발행
SK스퀘어가 오는 3분기 4대 그룹 중 최초로 암호화폐를 발행하고 연내 국내외 거래소에 상장한다. 또한 향후 3년간 2조원 이상 자체 투자 재원을 확보, 반도체와 넥스트플랫폼 영역에 집중 투자한다.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은 28일 SK스퀘어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린 제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SK스퀘어는 가상세계에서 새로운 경제 시스템을 준비하기 위해 메타버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SK텔레콤(SKT)과 시너지를 강화하고, SK플래닛에서 블록체인을 준비하고 있다"며 "실물세계와 가상세계를 연계해 기존에 없던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SK스퀘어는 지난해 11월 분할 이후 첫 투자처로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을 택하며 암호화폐 발행의 시동을 걸었다. SK 정보통신기술(ICT) 관계사들과 코빗이 시너지를 내도록 이끌어 블록체인 기반 경제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SK스퀘어 암호화폐는 SK플래닛을 통해 발행할 예정이다. SK플래닛은 우선 2분기 내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 프로덕트 개발을 완료하고, 백서(White Paper)를 낸다. 3분기에 암호화폐를 본격 발행해 서비스를 시작한다. 4분기에는 국내외 거래소에 상장하고, 암호화폐와 연계해 SKT 메타버스 이프랜드 내 대체불가능토큰(NFT)을 활성화한다.
SK스퀘어 암호화폐의 특징은 현실과 가상세계를 연결하고, 일상에서 채굴하는 '인조이 라이프 앤 언(Enjoy life and Earn)'이다. 이프랜드부터 11번가, OK캐쉬백까지 모두 연결하는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예컨대 OK캐쉬백에서 획득한 암호화폐를 이프랜드에서 아이템으로 바꾸거나 거래소에서 투자할 수 있다.
◆LGCNS·CJ네트웍스·드림어스컴퍼니, 빗썸 메타버스·NFT 사업 협력
LG CNS, CJ올리브네트웍스, SK스퀘어의 자회사인 드림어스컴퍼니가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소 개발과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해 설립된 빗썸의 자회사 '빗썸메타'에 투자했다.
빗썸메타는 LG CNS, CJ올리브네트웍스, 드림어스컴퍼니 등 대기업 계열사가 참여한 시드라운드 투자를 통해 9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빗썸메타는 투자사들과 함께 전략적 컨소시엄을 구축해 기술 경쟁력과 콘텐츠 역량을 강화하고 이들과의 역할 분담을 통해 전략적으로 신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LG CNS가 기술파트너로서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을 적용해 빗썸메타의 NFT 거래소 플랫폼을 개발한다. LG CNS는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운전면허증, 우리은행의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시범사업, 조폐공사의 지역화폐시스템 등을 구축한 기술력과 이해도를 갖췄고 30여년의 IT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디지털전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도 기술파트너로서 NFT 제작솔루션 구축을 맡는다. 이 회사는 그간 메타버스와 NFT 등 신기술 연구에 투자해 왔고, 최근 'K-아트' NFT를 사업에 뛰어들었다. 2021년 11월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판화 제작 솔루션 에어트(AiRT)를 개발해 공개했고, 2021년 12월 류재춘 화백의 수묵화 '월하2021'를 첫 NFT 발행작품으로 선보여 업비트 NFT에서 '완판'했다.
SK스퀘어의 자회사로 음원플랫폼 '플로(FLO)'를 운영하는 드림어스컴퍼니는 콘텐츠파트너로서 빗썸메타와 손잡았다. 양사는 빗썸메타가 개발하는 메타버스 플랫폼과 접목할 수 있는 팬덤 콘텐츠를 개발하고 음악 지적재산권(IP) 분야 사업에 협력할 계획이다.
한영훈·강일용 기자 han@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