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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민주당, '전장연 비판' 이준석에 "기본 바탕이 퇴행적 ·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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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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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출퇴근 시간대 연일 지하철 시위를 벌이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약칭 '전장연'을 비판한 데 대해 "혐오와 갈라치기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오늘(28일) 오전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장애인 단체가 이동권을 포함한 보편적 권리 확대를 위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이들이 이동권 보장을 비롯한 권리 확대를 요구하는 것은 헌법적 권리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공동 비대위원장은 그러면서 "여야와 정부는 이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게 매우 당연한 책무"라고 지적했습니다.

어린 시절 소아마비를 앓아 다리가 불편한 민주당 이상민 의원 역시, 이 대표의 전장연 비판 발언을 다룬 기사를 SNS에 공유하며,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서 뿔 난다더니 아무리 나이 젊어야 뭐하냐"라며 "기본 바탕이 퇴행적이고 엉망"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같은 당 고민정 의원도 어제 SNS에, "결국, 불편을 주고자 하는 대상은 4호선 주민과 3호선 등의 서민주거지역"이라고 주장한 것을 언급하며, "굳이 '서민주거지역'이라고 쓴 저급한 의도가 너무 뻔히 보인다"고 꼬집었습니다.

고 의원은 그러면서, "교육받고 싶고, 이동하고 싶고, 이웃과 함께 동네에서 살고 싶은 '보통의 일상'을 누리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눈물이라 생각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같은 당 이탄희 의원은 페이스북에 "장애인과 싸울 시간에 불평등과 싸우길 바란다"고 일갈했고, 양이원영 의원도 "약자들이 어디에 하소연하겠냐"며 "이 대표의 혐오와 갈라치기 정치를 거부한다"고 적었습니다.

정의당도 대표단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도부 전원이 전장연의 이동권 보장 시위 당위성을 강조하며 이 대표를 맹공했습니다.

정의당 여영국 대표는 "이 대표 자신은 여성 혐오자도 장애인 혐오자도 아니라며 강변하지만, 실상은 약자에 대한 혐오를 동원해 시민들을 갈라치기 하는 혐오 정치인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이 대표는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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