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박병석(오른쪽) 국회의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박홍근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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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신임 원내대표단과 함께 박병석 국회의장을 찾아 개혁입법과 민생입법을 신속히 처리해 일하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원내대표는 일하는 국회가 기본적 책무고 도리라고 했다. 박 의장은 대화와 타협, 소통과 협치 정신을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와 신임 원내대표단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박 의장을 예방했다. 지난 24일 박 원내대표가 당선된 이후 처음 진행된 이날 예방에는 진성준·박찬대 원내수석부대표와 오영환·이수진(비례) 원내대변인이 동석했다.
박 의장은 신임 원내대표단에게 축하를 건네며 "기본적으로 제1야당이 되셨는데 견제와 협치의 조화가 필요하지 않겠냐"며 "그 기준은 민생과 민심과 국익"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의장을 맡은 이후로 처음 원구성 파동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을 합의하는 대화와 타협, 소통과 협치라는 전례를 만들었다"며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또 확실히 견제할 것은 견제하고 그렇게 잘 이끌어주실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원내대변인들을 향해서도 "항상 생활과 민심과 함께하는 대변인이 되셨으면 한다"며 "대변인들의 말씀이 정치의 품격을 함께 결정하기 때문에 여러분들께서도 품격있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잘 해주실 것을 바란다"고 했다.
박 의장이 이처럼 대화와 협치를 강조한 반면 박 원내대표는 국회가 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치가 국민과의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불신을 받고 있는 것이라며 민생입법 뿐만 아니라 정치개혁 등 개혁입법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박병석(왼쪽 네번째) 국회의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박홍근(왼쪽 세번째)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원내대표단의 예방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수진 원내대변인, 박찬대 원내수석부대표, 박 원내대표, 박 의장,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 오영환 원내대변인. (공동취재사진) 2022.03.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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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는 "남은 21대 국회 임기동안 그동안 국민께 약속했던 것들을 어떻게 제대로 지켜나갈 것인지, 국민이 바라는 개혁이나 민생에 대한 요구를 어떻게 제대로 관철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한 숙제가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대통령 선거가 끝난지 20여일이 되어가는데 국회가 손을 놓고 있는 것 같아서 늘 아쉽다"며 "정권 이양기냐 아니냐, 선거를 앞두고 있냐 보다는 그건 정치권의 사정이고 국민 앞에서 늘상 일하는 국회가 기본적 책무이고 도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월5일 마감되는 3월 국회도 이렇게 빈손으로 끝낼 수 없는 것"이라며 "의장께서도 워낙 그동안 조정과 중재 역할을 해오셨기 때문에 속히 국회는 본연의 자리로 돌아와서 일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특히 지방선거가 별로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헌법불합치 문제를 해소하고 여야 후보가 지난 대선에서 약속한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도입이나 비례용 위성정당 금지같은 약속을 좀 책임있게 이번 국회에서 마무리해서 지방선거 준비도 차질없고 국민께 한 약속도 이행하면서 신뢰를 회복하는 책임정치가 구현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박 원내대표가 일하는 국회, 정치개혁을 강조하고 나서자 박 의장은 "지방선거는 준비하시는 분들이 차질없도록 조만간 결론을 내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기본적으로 표 받은 만큼 의석 수를 가져가는 게 맞다. 지방의원이든 국회의원이든 표의 등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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