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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26일(현지시간) 이란과 세계 주요국들이 지난 2015년 핵 합의를 되살리는 데 매우 가까이 다가섰다고 말했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EU 외교 정책을 총괄하는 보렐 대표는 이날 카타르에서 열린 '도하 국제포럼' 연설에서 "이제 우리는 합의에 매우 가깝고, 나는 그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희망한다"고 말했다.
보렐 대표는 또 수일 내로 이란 핵 합의 복원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그는 이날 포럼과는 별도로 기자들과 만나 "아직 몇 가지 이슈가 남아 있다"면서 "며칠간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란 핵 협상을 조율하는 엔리케 모라 EU 대외관계청 사무차장은 전날 자신이 26일 이란 수도 테헤란으로 가서 이란 협상 대표와 만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번 주 미국이 실용적으로 나오면 핵 협상 타결이 단기간에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이날 이란 국영TV에 미국이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는 문제도 이란의 최우선 요구사항 가운데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관리들은 핵 합의 복원 협상에 대한 평가에 좀 더 신중한 입장이다.
이란 핵 합의 복원 협상은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사회의 자국 제재와 관련, 이란 핵 합의 복원 시 러시아와 이란 간 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아야 한다고 막판에 고집하면서 교착상태가 지속됐다.
하지만 러시아는 나중에 러시아가 타결의 당사자로서 그 작업을 할 것이라는 서면 보증을 받았다면서, 모스크바 당국이 핵 합의를 소생시키도록 허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2015년 이란 핵 합의는 이란의 핵개발을 제어하고 대신 미국 등이 제재를 해제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018년 핵 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한 후 이란은 핵개발 속도를 높였으며, 이후 조 바이든 미 행정부 들어서 지난 몇 개월간 핵 합의 복원 협상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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