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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외교수장 "이란 핵합의 복원, 수일내 타결될 수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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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도하 EPA=연합뉴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가 26일(현지시각) 카타르의 쉐라톤 그랜드 도하 리조트&컨벤션 호텔에서 열린 도하 포럼 개회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2.3.26 photo@yna.co.kr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26일(현지시간) 이란과 세계 주요국들이 지난 2015년 핵 합의를 되살리는 데 매우 가까이 다가섰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EU 외교 정책을 총괄하는 보렐 대표는 이날 카타르에서 열린 '도하 국제포럼' 연설에서 "이제 우리는 합의에 매우 가깝고, 나는 그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희망한다"고 말했다.

보렐 대표는 또 수일 내로 이란 핵 합의 복원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그는 이날 포럼과는 별도로 기자들과 만나 "아직 몇 가지 이슈가 남아 있다"면서 "며칠간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란 핵 협상을 조율하는 엔리케 모라 EU 대외관계청 사무차장은 전날 자신이 26일 이란 수도 테헤란으로 가서 이란 협상 대표와 만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번 주 미국이 실용적으로 나오면 핵 협상 타결이 단기간에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이날 이란 국영TV에 미국이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는 문제도 이란의 최우선 요구사항 가운데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관리들은 핵 합의 복원 협상에 대한 평가에 좀 더 신중한 입장이다.

이란 핵 합의 복원 협상은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사회의 자국 제재와 관련, 이란 핵 합의 복원 시 러시아와 이란 간 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아야 한다고 막판에 고집하면서 교착상태가 지속됐다.

하지만 러시아는 나중에 러시아가 타결의 당사자로서 그 작업을 할 것이라는 서면 보증을 받았다면서, 모스크바 당국이 핵 합의를 소생시키도록 허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2015년 이란 핵 합의는 이란의 핵개발을 제어하고 대신 미국 등이 제재를 해제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018년 핵 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한 후 이란은 핵개발 속도를 높였으며, 이후 조 바이든 미 행정부 들어서 지난 몇 개월간 핵 합의 복원 협상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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