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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군, 북한 ICBM '화성-15형'에 무게…"기만전술 배제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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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매체를 통해 어제(24일) 발사한 미사일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이라고 밝혔지만, 군 당국은 다른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밀 분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북한이 실제로는 다른 미사일을 발사해놓고 '화성-17형' 발사 사진을 발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발사 시각과 평양 순안 일대 날씨 등을 따져보며 북한의 기만전술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겁니다.

북한 평양 순안 일대 어제 오후 2시 24분쯤의 날씨는 흐렸는데, 북한이 매체를 통해 공개한 사진 속 기상 상황은 다소 다르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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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계자는 북한 보도에 대해 "한미 정보당국이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밀 분석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이 실제로는 쏜 미사일이 기존 ICBM인 '화성-15형'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분석 중입니다.

한미 군 당국이 정찰자산을 통해 이러한 판단을 뒷받침할 만한 정황, 즉 화성-15형의 움직임이나 발사 조짐을 포착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한은 과거 '화성-17형' 미사일을 세 차례 발사한 적이 있습니다.

지난달 27일과 지난 5일 그리고 지난 16일 세 차례 모두 오전에 이뤄졌습니다.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 발사의 경우 외형은 '화성-17형'이었지만 발사 후 궤적은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이었고, 지난 16일에는 발사 후 상승 초기 단계인 고도 20㎞ 미만 상공에서 공중폭발해 시험발사는 실패했습니다.

이 세 번의 미사일 발사에서 찍은 사진을 이번에 편집해 내놓았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추론들에는 보다 더 객관적 증거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사진=21세기군사연구소 류성엽 연구위원 제공, 연합뉴스)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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