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은 어제(24일) 북한이 발사한 ICBM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안쪽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을 방문하고 있는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도발을 '폭거'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은 북한의 이번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신형 ICBM으로 잠정 분석하면서, 최고 고도가 지난 2017년에 발사한 화성 15보다 2천 킬로미터 가까이 더 높아 역대 최고를 기록한 점에 주목했습니다.
그만큼 미사일 성능 개선이 이뤄졌단 겁니다.
또 일본 영해는 아니지만,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안쪽에 떨어졌다며, 도발 수위를 높인 의도 분석에도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어제 오후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 차 벨기에로 향하던 일본 정부 전용기에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보고를 받고 현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기시다/일본 총리 : EEZ(배타적 경제수역) 내에 낙하했습니다. 용납할 수 없는 폭거이며, 단호하게 비난합니다.]
일본 정부는 발사 직후 총리 지시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미국과 함께 추가 정보 수집과 경계 감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외교 경로를 통해 북한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017년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두 차례 일본 상공을 통과했을 때 발동됐던 전국 순간 경보 시스템, 이른바 제이-얼럿은 어제는 발동하지 않았습니다.
유성재 기자(ven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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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은 어제(24일) 북한이 발사한 ICBM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안쪽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을 방문하고 있는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도발을 '폭거'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은 북한의 이번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신형 ICBM으로 잠정 분석하면서, 최고 고도가 지난 2017년에 발사한 화성 15보다 2천 킬로미터 가까이 더 높아 역대 최고를 기록한 점에 주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