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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 "러, 핵무기 사용 위협 말라"…추가제재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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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우크라 침공]G7 특별 정상회의 후 성명 발표 "단결해 행동"

머니투데이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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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향해 생물학, 화학, 핵무기 사용 위협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러시아에 추가적인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G7 정상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특별 정상회의를 연 뒤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화학, 생물학, 핵무기 또는 관련 물질의 사용 위협에 대해 경고한다"며 "러시아가 서명한, 우리 모두를 보호하는 국제조약에 따른 러시아의 의무를 상기한다"고 밝혔다. G7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이다.

G7 정상들은 러시아가 화학 및 핵무기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며 허위 정보를 퍼트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우리는 국제 비확산 협정을 완전히 준수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악의적이고 근거 없는 허위 정보 캠페인을 단호히 규탄한다"며 "러시아의 허위 정보 캠페인을 증폭한 다른 국가와 행위자들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고 했다.

이어 "러시아의 공격은 이미 우크라이나 핵시설의 안전과 보안을 위협했다"면서 "러시아는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며 핵시설을 위협에 빠뜨리는 모든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G7 정상들은 대러 추가 제재를 적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우리는 이미 부과한 경제 금융 조치의 전면적 이행을 포함해 러시아에 심각한 결과를 가하겠다는 결의를 강조하겠다"면서 "필요에 따라 추가 조치를 적용할 준비가 됐고 계속해서 단결해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럽에서 전쟁을 벌이기로 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일방적 선택 때문에 치솟는 대가를 감당해야 하는 파트너들과 연대한다"며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하며 협력하고, 러시아산 가스·석유·석탄 수입 의존도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려는 국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G7 정상들은 "러시아 지도부는 2월24일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시작한 군사작전을 중단하라는 국제사법재판소(ICJ) 명령을 즉시 준수할 의무가 있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군대와 장비를 철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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