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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동유럽 4개국에 전투부대 창설 합의…화학·핵 위협 대비 강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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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헝가리·루마니아·슬로바키아에 4개 전투 부대 신설

동유럽 주둔 나토군 화학·핵 방어 강화…나토 사무총장 임기 1년 연장

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좌)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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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서울=뉴스1) 김현 특파원,김정률 기자,정윤영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정상들은 24일(현지시간) 동유럽에 대한 방어를 강화하기로 합의하고, 슬로바키아·루마니아·불가리아·헝가리에 4개의 전투부대를 창설하기로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나토 특별정상회의에 대한 성명을 통해 이번 정상회의에서 나토, 특히 동쪽 측면에 대한 집단방위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들에 대해 논의했다고 소개, 4개의 전투부대 창설은 "나토의 모든 영토를 집단적으로 방어하고 보호하겠다는 강력한 신호"라며 이렇게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부터 오는 6월 나토 정상회의까지 우리는 나토의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추가 병력과 역량에 대한 계획을 진전시킬 것"이라며 "우리는 나토가 새롭고 더 위험한 안보 환경 속에서 어떠한 도전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음을 보장하기 위해 업데이트된 전략적 개념을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한 달을 맞아 열린 이번 정상회의에 대해 "나토 정상들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에 대한 우리의 강력한 지지, 잔혹한 전쟁에 대한 러시아의 책임을 묻기 위한 우리의 결정, 나토 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우리의 약속을 반복하기 위해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의견을 듣는 영광을 가졌고, 우리는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고, 우크라이나의 자위권을 옹호하기 위해 중요하고 증가된 안보지원을 젤렌스키 대통령과 그의 정부에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미국이 대공 시스템과 대장갑 무기, 드론, 수백만개의 탄약 등 10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안보 지원을 발표했다고 설명하면서 "저는 우크라이나 방위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다른 많은 동맹들의 조치를 환영하며,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방공 시스템을 포함한 추가 장비를 찾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의 공동성명은 나토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단결돼 있음을 분명히 한다"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추가 침공 직후 우리는 나토의 방어계획과 나토 (신속)대응군을 가동했다"면서 "미국은 유럽에 수천명의 병력과 추가 능력을 증강했으며, 우리는 동맹들의 새로운 배치를 환영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나토 정상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가진 뒤 공동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침공과 관련, "우리는 러시아의 침략에 반대하며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민을 지원하고 모든 동맹국의 안보를 수호하는데 단결돼 있다"며 동유럽에 주둔하고 있는 나토군의 화학 및 핵 방어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향후 스페인에서 예정된 회의에서 추가적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나토 정상들은 또 중국에 대해서는 러시아의 전쟁을 지원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우리의 최고 사령관인 토드 울터스는 나토의 화학, 생물, 핵 방어 요소를 활성화 했다"며 "동맹국은 우리의 기존 및 새로운 전투 그룹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 화학, 생물학, 핵 방어 시설을 배치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나토 정상들은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의 임기를 1년 연장했다. 이로써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의 임기는 2023년 9월30일 종료될 예정이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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