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축을 행복하게 기르려는 농장이 늘고 있습니다. 가축이 행복한 만큼 사람의 먹거리가 안전해진다는 취지입니다.
서쌍교 기자입니다.
<기자>
200여 마리의 한우 떼가 눈 쌓인 산길을 따라 이동합니다.
경기도 가평의 한 한우농장 소 떼가 축사에서 나와 방목장으로 가는 겁니다.
농장 주인은 소들이 눈 오는 날 방목장에 나가는 걸 좋아한다고 말합니다.
농장주의 젤 큰 관심사는 소들에 쾌적하고 건강한 축사 환경을 만드는 일입니다.
[이정덕/'ㅈ'목장 대표 : 어떻게 좀 깔끔하게 하려고, 이제 방목장도 같이 겸비해서 가축 환경을 쾌적하게 조성해 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축사에는 황조롱이 울음소리를 틀어 혹시 전염병을 매개할 수도 있는 조류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경계합니다.
이런 환경 덕분인지 매년 30마리 이상 송아지가 태어나고 오늘(24일) 아침에도 건강한 쌍둥이 송아지 식구가 생겼습니다.
이 농가는 작년 가을에 경기도로부터 가축행복농장으로 인증받았습니다.
가축행복농장인증이란 밀집사육과 비위생적인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15년부터 도입한 제도입니다.
소나 돼지도 청결한 곳에서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변희정/경기도 축산복지경영팀장 : 가축행복농가로 인증된 농가가 사육환경 개선을 희망할 경우 농가당 2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업비는 축사나 방역, 분뇨처리 등 가축 사육에 필요한 시설 확충에 활용됩니다.
경기도에서 가축행복 농장으로 인증받은 농가는 이미 296곳에 이릅니다.
올해도 이달 말까지 신청서를 받고, 이 가운데 70여 농가가 가축행복 농장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구제역이나 아프리카돼지열병 등으로 끔찍한 살처분이 먼저 떠오르는 축산분야에 동물복지를 우선하는 행복농장이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경기북부청)
서쌍교 기자(twinpea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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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축을 행복하게 기르려는 농장이 늘고 있습니다. 가축이 행복한 만큼 사람의 먹거리가 안전해진다는 취지입니다.
서쌍교 기자입니다.
<기자>
200여 마리의 한우 떼가 눈 쌓인 산길을 따라 이동합니다.
경기도 가평의 한 한우농장 소 떼가 축사에서 나와 방목장으로 가는 겁니다.
농장 주인은 소들이 눈 오는 날 방목장에 나가는 걸 좋아한다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