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오늘(24일)부터 5~11세 소아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진행된다. 접종은 일주일 뒤인 오는 31일부터 지정된 위탁 의료기관에서 할 수 있다. 대상 연령은 올해 생일이 지난 2017년생(만 5세)부터 생일이 지나지 않은 2010년생(만 12세 미만)까지다. 지난해 말 주민등록 기준 5~11세는 306만8726명이다. 사진은 24일 서울 시내 한 소아청소년과의원에 소아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2022.3.24/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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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생일이 지난 2017년생(만 5세)부터 생일이 지나지 않은 2010년생(만 12세 미만)을 대상으로 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이 24일부터 시작된다. 실제 접종은 오는 31일부터 이뤄진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 악화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소아는 백신 접종을 적극 권장하고, 일반 소아는 보호자가 자율적으로 판단한 뒤 접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소아 코로나 발생률은 10만명당 2만2000명으로, 청・장년층 1만2000명 대비 높은 편이다”라며 “기저질환을 가진 소아는 중증화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아 예방접종을 받길 권고한다”고 했다. 이 단장은 “소아에 대한 효과성과 안전성이 인정된 백신(화이자 제조)로,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전달할 예정이다”라며 “(자체적인) 판단에 의해 접종하면 된다”고 했다.
소아 접종은 미국 화이자가 개발한 소아용 백신을 사용한다. 이 백신은 유효성분을 기존 백신에 비해 3분의 1(30→10㎍)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1・2차 접종 간격은 8주다. 다만 의학적 사유나 개인 사정으로 조기 접종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1차 접종 3주 후에 2차 접종이 가능하다.
소아의 접종 이상 반응 관찰 등을 위해 접종 때는 보호자나 법정대리인이 반드시 소아와 동행해야 한다. 사전예약은 인터넷 홈페이지(ncvr.kdca.go.kr)에서 가능하다. 당일 접종을 원할 경우에는 소아 백신 접종을 하는 의료기관에 잔여 백신 여부를 확인하고, 내원하면 된다. 네이버나 카카오톡과 같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한 예약은 불가능하다.
접종이 권고되는 고위험군에는 ▲면역저하자 ▲당뇨 ▲비만 ▲만성 폐·심장·간·신장 질환자 ▲신경근육 질환자 ▲만성질환으로 사회복지시설 등 집단시설에서 생활하는 소아 등이 해당한다.
방역당국은 1차 접종 전에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거나, 1차 접종 후 확진된 고위험군도 2차 접종까지 완료하는 것이 좋다는 입장이다.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나면 이전 감염으로 획득한 자연 면역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서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앞으로 6개월마다 새 변이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소아 백신접종은 기본적으로 자율에 맡기지만, 백신을 맞으면 중증으로 갈 확률이 줄어든다는 점을 염두하고 (백신 접종을) 선택하면 된다”고 했다.
전효진 기자(oliv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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