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 오미크론, 코로나 백신·확진 후 면역 반응으로 막을 수 있는 수준“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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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오미크론의 하위 계통 변이인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세력이 커지고 있으나, 이로 인한 대규모 확산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파우치 소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주최한 한 행사에서 "만약 (확진자가) 반등한다고 해도 전혀 놀라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뭔가가 극적으로 변화하지 않는 한 큰 폭의 급등은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반등한다면 이는 ▲전염성이 높은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의 증가 ▲마스크 의무화 정책 완화 ▲면역력 저하 등이 원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 중 34.9%가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추산했다. 아직 우세종은 아니지만, 지난주(22.3%)와 비교해 비중이 1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즉 신규 확진자 3명 중 1명은 스텔스 오미크론 감염자라는 의미다.
파우치 소장은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해 "전염력이 기존 오미크론보다 약 50~60% 더 높지만, 사례들을 보면 심각하지 않다"며 "백신이나 확진 후 면역 반응으로 막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리애나 웬 조지워싱턴대학교 밀컨 공중보건대학원 교수도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가 오미크론보다 중증을 더 유발하지는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CNN방송을 통해 "스텔스 오미크론이 틀림없이 미국에서 또 다른 코로나19 감염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그게 우리가 방역 규제를 복원할 필요가 있다는 뜻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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