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유럽 순방 기간 對러 제재 발표…기초산업 겨냥 가능성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2년 3월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미국의 대응에 대해 설명하고, 러시아로부터의 사이버 공격 가능성 등에 대해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경고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현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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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유럽 순방길에 오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24일(현지시간) 300명 이상의 러시아 의원들을 대상으로 제재를 발표할 예정이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유럽연합(EU)과 주요 7개국(G7)과 공동으로 러시아 국가 두마(하원) 의원 300여 명에 대한 제재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같은 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하는 동안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적용하고 기존 제재를 강화하는 데 동맹국들과 협의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은 현재 대러 경제 제재 조치를 기초산업 분야에서 확대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데일립 싱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지난 20일 "현재 러시아에 부과한 제재를 아직 우리가 다루지 않은 다른 분야로 확대시킬 수 있다"면서 확대 분야에 대해서는 "'커맨딩 하이츠(Commanding heights·국가주도의 기초 산업정책)'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은 최근 대러 제재 조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중단하도록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면서 이 조치가 러시아 의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 없다고 짚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동맹과 주요 G7 정상, EU 지도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국제적인 노력을 논의한 뒤 다음 날 폴란드를 방문할 예정이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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