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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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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한 젤렌스키, 나토 회의서 바이든 직접 만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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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24일 나토 정상회의서 화상 연설

"러, 우크라 거쳐 유럽 향한다…더 제재해야"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서방 진영의 리더 격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어떤 요청을 할지 주목된다.

이데일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상·하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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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는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 인테르팍스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직접 설명하기 위한 자리다. 이번 정상회의는 바이든 대통령이 브뤼셀을 직접 방문해 이뤄진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대변인인 세르기 니키포로프는 “나토 정상회의 전체 논의에 참여할 수도 있다”며 “세부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자리를 통해 미국을 비롯한 서방 진영에게 강력한 대러 제재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잇단 공격으로 절박한 상황이다. 특히 남부 지역의 항구도시 마리우폴은 러시아군으로부터 집중적인 폭격을 받고 있다. 러시아는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투항을 요구했으나 우크라이나는 이를 거부했고, 양측의 교전은 이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이날 이탈리아 상·하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15분간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라는 관문을 통과해 유럽으로 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러시아가 군사 행동을 중단하고 평화를 추구하도록 더 많은 제재와 더 많은 압력이 필요하다”며 “이탈리아에 있는 러시아 관련 자산을 동결하고 교류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집중 공격을 받고 있는 마리우폴에 대해서는 “거기에는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다”며 “폐허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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