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알리바바, 자사주 매입 150억$→250억$로 확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22일 자사주 매입 규모를 종전 150억 달러에서 250억 달러(약 30조4875억원)로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신랑재경(新浪財經)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지난 1년 사이에 2번째로 자사주 매입 규모를 늘렸다고 밝혔다.

당국의 빅테크에 대한 규제와 압박 속에서 성장둔화 우려로 약세를 보이는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 알리바바는 자사주 매입을 100억 달러나 대폭 증대했다. 2014년 상장 이래 최대규모다.

알리바바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전일 대비 11.20% 급등한 채 마감했다.

지난 18일 시점에 알리바바는 뉴욕 증시에서 이미 92억 달러 상당의 상장주를 환매수했다. 애초 자사주 매입은 올해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이었다.

알리바바는 처음에 100억 달러 규모 자사주를 사들이겠다고 공표했다.

하지만 당국의 규제에 대한 경계감이 퍼지면서 2020년 12월에는 알리바바 주가가 하락했다.

이에 알리바바는 작년 8월에 자사주 매입 규모를 150억 달러로 늘렸다.

알리바바는 250억 달러의 자사주를 2024년 3월까지 2년여 동안 사들인다.

이번 자사주 매수 확대는 알리바바의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력과 가치 창조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으로 재무의 건전성과 사업확대 계획을 감안하면 알리바바의 주가가 실제 가치를 온전하게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알리바바 측은 주장했다.

홍콩 증시에 알리바바 주가는 지난해 초 이래 올해 3월21일까지 57% 정도나 떨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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