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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한국전통문화전당, 두 번째 기획초대전…김흥준 작가 '백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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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왼쪽부터 달항아리, 백자 연화당초문 이중 투각호, 백자 청화 모란 새무늬병.(사진=한국전통문화전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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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한국 도자기의 전통과 담백함, 진수를 보여주는 백자 전시회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올해 두 번째 기획초대전으로 도예가 김흥준 작가의 '백자전(展)'을 오는 31일까지 열흘간 전당 3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40여 년 전통의 기법을 이용해 도자 작업에 열중해온 김 작가는 도자기의 기본인 물레 성형에 탁월해 한국 도자기 국가 중요 무형문화재로부터 인정을 받은 인물로, 순수 자연의 빛깔을 머금은 여러 도자기에 그림과 도예를 접목해온 작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용의 기상을 그려 넣은 운용문 청화 백자를 비롯해 백자 칠보문 이중 투각호와 모란문 주전자, 청화 매난문 각병, 당초문 접시, 연화문 투각 필통, 이중 투각 연적, 백자 청화 베갯모, 달항아리 등 다수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전통의 소재로 많이 쓰이는 봉황, 용, 호랑이, 사슴, 학 등 십장생의 동물과 고리 모양 네 개를 조합해 원형을 만든 전통의 기하학 문양인 칠보문, 매·난· 국·죽, 석류, 모란, 새, 물고기 등 자연 친화적 요소들을 가미한 심미적 요소는 백자의 기풍을 더하고 있다.

또 태토(도자기를 만드는 흙 입자) 제조공정부터 유약, 가마 제작, 소성의 전 과정을 전통방식에 기초해 구워내고, 여기에 기능과 형태 연구를 통해 고전의 미를 담아낸 장인정신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원광대 도예과와 단국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김 작가는 다수의 단체전과 기획 초대전에 참여했으며, 전국원미술대전 대상, 전북 미술대전 대상, 전북공예품경진대회 대상, 대한민국 공예품경진대회 장려상 등 많은 수상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전북도자기협회장, 전북산업디자인 공모전 운영위원장, 한국미술협회 전통분과 이사, 전북전통공예인협회 이사장 등으로 활동해 왔으며, 전북대 평생교육원에서 도자 예술에 대한 강의를 펼치고 있다.

김흥준 작가는 "이번 전시는 조상들의 단아하고 간결한 순백의 미, 그리고 도자 예술의 아름다움이 코로나19로 시름하는 이들에게 다소나마 위안으로 다가서길 바라는 마음에서 열게 됐다"며 "도자 예술에 대한 40여 년 열정을 담아낸 전시인 만큼 많은 분이 작품을 감상하고 힐링의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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