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최후통첩, 대통령으로서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9일 (현지시간) 수도 키이우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이제 러시아와 만날 때가 됐다"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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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최후 통첩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지역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최후통첩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는 우리가 하르키우와 마리우폴, 수도 키이우를 넘기기를 원하지만 대통령으로서 나는 이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유로비전 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포함한 러시아와의 모든 협상안과 관련해서는 '국민투표'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하일 미진체프 러시아 국가국방관리센터 지휘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모스크바 시간으로 21일 새벽 5시(한국시간 오전 11시)까지 시간을 주겠다며 "우크라이나군은 무기를 내려놓으라"고 촉구했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군이 항복할 경우 도시 동쪽과 서쪽에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4시)부터 민간인 대피 통로를 열어주겠다는 입장이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러시아의 제안을 일축했다.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현지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브다와의 인터뷰에서 "무기를 내려놓는 어떠한 항복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우리는 이미 러시아측에 (항복 불가를) 통보했다"고 말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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