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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오늘(21일)부터 닷새 동안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일본 원자력 규제기관의 심사 절차를 검증한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을 방문 중인 구스타보 카루소 IAEA 핵안전·보안국 조정관과 미국과 호주 전문가 등 13명으로 구성된 IAEA 방문단은 오늘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를 방문했습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는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제출한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지난해 12월부터 심사 중입니다.
카루소 조정관은 원자력규제위와의 회의에서 "규제위의 심사가 IAEA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지 과학에 근거해 검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AEA 조사단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의 국제적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IAEA가 방류 절차의 안전성 등을 평가한다는 일본 정부와 IAEA의 합의에 따라 일본을 방문했습니다.
IAEA 조사단은 지난달 중순에도 일본을 방문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으로부터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의 세부 내용을 보고받은 바 있습니다.
당시 조사단을 이끌고 일본을 방문한 리디 에브라르 IAEA 사무차장은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IAEA가 일본이 오염수를 해양 방출하면 안 된다는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원자력 안전에 관한 프로젝트를 반대할지 승인할지 결정은 각국 규제기관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며 "IAEA는 결정을 승인하거나 반대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IAEA 조사단이 오염수 해양 방류를 반대하거나 승인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 규제기관의 승인 절차 등이 IAEA 기준에 부합해 이뤄지는지를 검증하는 역할을 한다는 설명인 셈입니다.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수소 폭발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선 매일 130~150톤 규모로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으며, 도쿄전력은 이를 다핵종제거설비, ALPS로 정화 처리해 원전 부지 내 저장탱크에 보관 중입니다.
하지만 ALPS로 정화 처리해도 오염수에 포함된 삼중수소라는 방사성 물질은 걸러지지 않습니다.
일본 정부는 정화 처리한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삼중수소 농도를 기준치 이하로 낮춘 뒤 내년 봄부터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 방류한다는 계획을 지난해 4월 발표한 바 있습니다.
김광현 기자(teddy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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