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신규 원전사업' 체코에 "한국 기업 관심 가져 달라"

"40여년 원전 운영한 원자력 선진국… 경험 풍부"

체코 신규원전 예정 부지 두코바니 전경.© News1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가 우리 기업의 체코 신규 원자력발전소 사업 수주를 위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외교부에 따르면 윤성덕 외교부 경제조정관은 21일 방한 중인 바츨라프 바르투쉬카 체코 에너지안보 대사를 만나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과 관련해 우리 기업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1200메가와트(㎿) 가압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하기 위해 지난 17일 사업 입찰을 시작했다. 총 사업비는 60억유로(약 8조원) 규모로서 우리나라의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프랑스 업체가 경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윤 조정관은 바르투쉬카 대사에게 "한국은 40여년 간 원전을 운영해 온 원자력 선진국이다. 한국의 원전기업은 풍부한 건설·운영경험을 갖고 있다"며 "한국이 체코 원전사업 상공을 위한 최고의 파트너임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윤 조정관과 바르투쉬카 대사는 이날 면담에서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침공 사태에 따른 국제 에너지시장 불안과 그 대응방안도 논의했다.

또 양측은 앞으로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협의도 지속해가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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