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저항도 만만치 않아서 러시아의 침공이 교착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협상 시도가 실패할 경우 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협상하지 않고는 이번 전쟁을 끝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격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민의 존엄성을 증명했지만, 무고한 희생을 막을 수는 없었다며 어떻게든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푸틴과 협상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들기 위해 어떤 형식이든, 어떤 기회든 활용해야 합니다.]
협상 시도가 실패할 경우 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전쟁이 4주째 이어지면서 이번 전쟁이 승패를 가리기 힘든 교착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투입 병력의 3분의 1을 잃은 데다 보급 문제가 악화되면서 머지않아 작전을 지속하기 어렵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미 전쟁연구소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초기 공격을 물리쳤고, 이미 교착 상태에 도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포로셴코/전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 군대의 활약으로 지난 2주 동안 키이우를 포위한 러시아 군대들이 1미터도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다만, 일부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지상전 대신 포격전에 집중할 공산이 높아지면서 민간인 인명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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