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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트래블룰 시행 앞두고 관망세...비트코인 5000만원대 ‘강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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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5000만원 선에서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는 25일 트래블룰 시행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시장 움직임을 관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조선비즈

5천만원선 회복한 비트코인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비트코인이 5천만원선을 회복하며 상승세를 보인 17일 서울 서초구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2.3.17 kane@yna.co.kr/2022-03-17 14:33:15/ <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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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1시 53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14% 오른 5073만4567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 가격은 0.78% 떨어진 354만2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58% 오른 5104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 가격은 0.86% 떨어진 355만9000원에 형성됐다.

트래블룰이란 가상자산사업자(VASP)가 100만원 이상 거래가 발생할 때 송신인과 수신인의 신원 정보를 파악해 금융당국에 보고해야 하는 법적 의무를 의미한다.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오는 25일부터 시행된다. 업비트, 빗썸, 코빗, 코인원 등 주요 거래소들은 관련 거래 정책을 발표했지만, 거래소마다 정책이 달라 이용자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 심리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개발한 ‘공포-탐욕 지수’에 따르면 이날 기준 시장의 투자심리는 53.24로 중립 구간에 있다. 공포-탐욕지수는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탐욕에 가까워져 시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글로벌 암호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31점으로 ‘두려운(Fear)’ 구간에서 움직였다. 이는 전날(21점)보다 3점 상승한 수준이다. 해당 지수 역시 높아질수록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심리가 탐욕스러우며, 투자에 우호적이라는 뜻이다.

지난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발표한 금리인상은 불확실성 해소로 해석돼 가상자산 가격 상승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각)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보다 0.25%포인트 인상한 0.25~0.50%로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올해 남은 6번의 FOMC 회의 때마다 모두 인상하겠다고도 시사했다. 당일 비트코인은 가격은 뉴욕 증시 마감과 동시에 3% 넘게 오르며 기록하며 5000만원대에 안착했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전 세계적으로 가상자산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가상자산 커뮤니티에서 이용자들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NFT(대체불가능토큰) 등을 우크라이나 정부에 기부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26일(현지시간) 미카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트위터에 가상자산 지갑 주소를 공유하며 기부를 요청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1억달러(한화 1215억원)에 가까운 가상자산을 기부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인아 기자(ina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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