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국경 70km 떨어진 서부도시 첫 폭격
르비우, 피란민 임시 쉼터·서방 무기공급 핵심 통로
상대적 안전지대 간주…대다수 대사관 피신해 있어
18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쏜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시 공항 인근 항공기 수리공장에 떨어져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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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리 사도비히 르비우 시장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쏜 미사일 최소 한 발이 시내 어딘가에 떨어졌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확실한 건 공항은 아니다. 공항 인근 건물이 파손됐다”고 적었다. 이와 관련, CNN은 항공기 수리 공장에 포탄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사도비히 시장은 또 공장은 미사일에 맞기 전에 가동을 멈춘 상태였으며 아직 사상자 관련 보고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르비우를 공격한 것은 침공 후 이번이 처음이다.
르비우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국경에서 불과 70km 가량 떨어진 도시로, 대다수 피란민들이 국경을 넘어가기 전에 잠시 머무는 곳이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도시로 알려져 많은 실향민들이 이 곳으로 몰려들었다. 전체 인구 70만명이 조금 넘는 르비우에 현재 20만명 이상의 실향민이 거주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인들뿐 아니라 수도 키이우에서 강제 이전한 많은 언론 기관과 대사관의 임시 사무소들도 이 곳에 자리하고 있다. 한국 대사관 역시 임시 사무소를 설치하고 한국 국적자 및 가족들의 피란을 돕고 있다.
군사적 측면에서도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서방의 무기 공급·지원 경로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따라 르비우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국제적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고 CNN은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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