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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익산서 행인에게 비비탄총 발사한 30대 검거…"반응이 재밌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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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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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들을 향해 비비탄총을 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30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1월부터 이달 초까지 익산시 영등동 일대를 돌며 행인들의 팔과 다리 등에 비비탄총을 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거리에서 비비탄을 쏘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추적해 A 씨를 검거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차 안 등 특정 장소에 숨어 있다가 비비탄총을 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자들 다수는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남성보다 여성들의 반응이 더 커 그랬다"며 "비비탄에 맞은 적 있어 복수심에 총을 쐈다"고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가 사용한 비비탄총은 총열(총알이 통과되는 기다란 부분)이 길어 위력이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한 피해자만 스무 명 정도"라며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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