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방문한 나토 사무총장과 공동 기자회견
"모든 회원국 안전 확보가 동맹 핵심 임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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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17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군사적으로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숄츠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격화(확전)할 위험을 무릅쓰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모든 회원국의 안전을 확보하는 게 동맹의 핵심 임무"라고 강조했다.
독일은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전쟁이 발발하자 에너지, 경제, 안보 정책의 핵심 원칙을 전면 개편했다.
노르트스트림2 사업을 보류하고 서방의 대러 제재에 동참했으며, 무기 수출 금지 원칙을 깨고 우크라이나에 대전차 등 방어용 무기 지원도 결정했다. 국방비도 대폭 증액하기로 했다.
그러나 독일이 러시아와의 경제 관계를 고려해 대러 제재에 늦게 동참한 점은 계속해서 지탄을 받고 있다.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분데스탁(독일 연방의회) 화상 연설을 통해 이런 점을 비판하기도 했다.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운명은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며 연대를 표하고, "푸틴은 우크라이나 사람들에게 끔찍한 고통과 죽음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러시아 군인의 죽음에 대해서도 유일한 책임은 푸틴에게 있다"며 "러시아 시민 모두가 군인의 희생이 푸틴 탓임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많은 러시아 청년이 무의미한 전쟁에 반대하는 데 감동했다"고 덧붙였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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