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리비우에서 기차로 도착한 사람들이 폴란드 남동부 프제미슬의 기차역에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유엔 국제이주기구는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이후 300만명의 난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진=AFP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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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정부가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 인근에서 운영하던 임시사무소를 철수한다. 러시아의 공격이 르비우까지 미치면서 안전상 우려가 커지면서다.
외교부는 17일 “르비우 인근 군사적 위협 상황 고조로 임시사무소 기능 수행 및 공관원 안전 보장이 어려워짐에 따라, 르비우 임시사무소에서 근무 중인 우리 공관원들은 인근국으로 이동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관원들은 현지 잔류 교민 가운데 동행을 희망하는 인원을 최종적으로 파악한 뒤 이들을 인솔해 함께 이동할 예정이다.
르비우 주는 우크라이나 서부 폴란드 접경지에 위치, 상대적으로 안전지대로 꼽혀왔다. 이에 전쟁 발발 전후 많은 국가 대사관이 이전했고 우리나라 역시 수도 키이우(키예프)에서 대사관을 철수해, 르비우와 체르니우니, 그리고 루마니아 내로 임시사무소를 설치했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군의 공격이 르비우까지 커지면서 르비우에 거주하는 이들도 피난길에 오른 상황이다.
르비우 임시사무소 철수에 따라 주우크라이나 대사관 직원들이 분산 근무하는 장소는 루마니아 인근의 체르니우치 및 루마니아내 등 두 곳으로 줄어든다.
외교부는 이후에도 “우리국민 보호와 출국 지원 활동을 계속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형태 주우크라이나 대사는 체르니우치 임시사무소에 주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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