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17일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과 기업 해외진출 지원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해 금융정책 불투명감을 완화하면서 그간 하락한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가 선행, 이틀 연속 급등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413.73 포인트, 7.04% 뛰어 올라간 2만1501.23으로 거래를 끝냈다. 심리 경계선인 2만1000대로 복귀하며 2주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도 전일보다 518.12 포인트, 7.52% 치솟은 7407.57로 폐장했다.
주요 기술주로 이뤄진 항셍과기 지수는 7.76% 상승한 4572.79로 지난 4일 이래 고가권을 회복한 채 마쳤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가 12.46%, 징둥닷컴 15.85%,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 12.29%, 시가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 HD 6.27%, 스마트폰주 샤오미 4.03%, 게임주 왕이 5.41% 크게 올랐다.
부동산주 비구이위안도 28.41%, 룽후집단 14.22%, 중국해외발전 7.44%, 항룽지산 6.67%, 헨더슨랜드 8.66%, 신세계발전 7.41%, 화룬치지 8.36%, 부동산 관리주 비구이위안 복무 30.42%, 중국 의약품주 야오밍 생물 19.79%, 중국생물 제약 12.14%, 스야오 집단 7.13%, 온라인 의약품 판매주 알리건강 12.35%, 전기차주 비야디 8.75%, 마카오 카지노주 인허오락 9.25%, 진사중국 11.13% 급등했다.
미국 장기금리 상승으로 예대금리 이윤이 확대한 초상은행은 9.39%, 중국핑안보험 10.49%, 홍콩교역소 6.16%, 유방보험 6.47%, 중신 HD 6.04%, 중국인수보험 5.57%, 중국공상은행 4.09%, 영국 대형은행 HSBC 4.07%, 중국건설은행 4.06%, 중은홍콩 3.99%, 중국은행 3.83%, 항셍은행 1.75% 상승했다.
유리주 신이보리는 10.08%, 신아오 에너지 7.14%, 화룬맥주 11.17%, 전동공구주 촹커실업 10.60%, 훠궈주 하이디라오 11.62%, 스포츠 용품주 리닝 10.45%, 안타체육 4.55%, 생수주 눙푸 산취안 5.06%, 유제품주 멍뉴유업 6.29%, 식육가공주 완저우 국제 5.57%, 맥주주 바이웨이 5.35%, 중국석유화공 6.51%, 컴퓨터주 롄샹집단 6.10% 올라갔다.
반면 중국 자동차주 지리 HD는 0.34%, 태양광 패널주 신이광넝 0.29% 하락했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3009억5860만 홍콩달러(약 46조5643억원), H주는 1396억157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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