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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EU, 정전위험 무릅쓰고 우크라와 전력망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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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카드리 심슨 에너지 정책 담당 유럽연합(EU) 집행위원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EU 전력 시스템을 우크라이나 배전망에 연결했다고 AFP 통신이 17일 전했다.

카드리 심슨 에너지 정책 담당 EU 집행위원은 전날 "이 부문에서는 우크라이나는 이제 유럽의 일부"라고 밝히고 몰도바에도 EU 전력 배전망이 연결됐다고 덧붙였다.

심슨 집행위원은 "EU는 계속해서 에너지 부문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EU 회원국 에너지부 장관들이 지난달 28일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EU 전력 시스템을 우크라이나 배전망에 긴급히 연결하는 데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는 EU 일부 지역에서 정전과 전력량 감소를 야기할 위험이 있지만, EU는 우크라이나와 연대하는 조치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몰도바에 EU의 전력 배전망을 연결함으로써 이 어두운 시기에 불을 계속 밝히고 주택들을 따뜻하게 할 수 있도록 한 핵심적인 조치를 환영한다"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그들의 전력 시스템을 안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위터에 자국이 "EU 에너지 연합의 구성원이 됐다"면서 감사의 뜻을 표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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