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쿼드 점진적 가입 모색' 공약…"국익 기여 어떤 협의체와도 협력 가능"
쿼드 첫 대면 정상회의 [AP=연합뉴스] |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외교부는 미국, 일본, 호주, 인도 4개국 협의체인 쿼드(Quad) 참여 문제에 대해 "이미 쿼드 참여국들과 다양한 협력을 추진해 오고 있다"며 "향후 어떻게 더 협력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앞으로 계속 살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쿼드에 대해 외교부는 어떤 참여방식을 검토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개방성, 투명성, 포용성 등의 원칙에 부합하고, 우리 국익과 지역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어떠한 협의체와도 협력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쿼드는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협의체다.
쿼드 4개국은 지난해 9월 첫 정상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 기후변화 대응, 공급망, 기술 안보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는 등 다양한 경제안보 분야를 아우르며 중국 견제를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짜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쿼드 산하 백신·기후변화·신기술 워킹그룹에 참여해 기능적 협력을 해 나가면서 추후 정식 가입도 단계적으로 모색하겠다는 공약을 밝힌 바 있다.
문재인 정부도 "쿼드 국가들과 사안별 협력은 모색해나갈 수 있다"(외교부 당국자)는 입장을 밝힌 바 있지만, 윤 당선인은 점진적으로 정식 가입도 추진하겠다고 한 만큼 새 정부에서 쿼드와의 협력이 더욱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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