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나토 동맹국들과 동부전선 방어 강화 논의 예정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2022년 3월 4일(현지시간) 외교장관 회담에 참가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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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옌스 스톨텐버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이 러시아의 공격이 동맹의 문턱에 다가옴에 따라 나토 회원국 국방부장관들과 동부전선 방어 강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는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나토 유럽 동맹국들은 러시아의 공격과 광범위한 민간인 피해에 대해 제재와 군사지원 외에도 더 많은 직접적 조치를 취하도록 미국을 압박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유럽 동맹국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도로 러시아 침공에 대한 대응 논의가 이뤄질 나토 특별정상회의에 앞서 15일 만날 예정이었다.
스톨텐버그 사무총장은 회의에 앞서 "각료들은 동쪽 측면의 지상, 공중, 수상전을 보강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의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침공과 그에 맞서는 벨라루스의 협력은 유럽의 새로운 안보 현실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스톨텐버그는 "우리는 새로운 안보 현실을 위해 나토의 군사태세를 재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맹의 동부 지역에서 고도의 경계 태세를 취하고 있는 병력과 미리 배치된 장비를 포함해서 안보 현실을 새로이 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12일 폴란드 국경 근처의 우크라이나 군 기지를 공격하여 수십 명의 사망자를 냈으며 전쟁이 나토 동부 국경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공포를 불러 일으켰다.
스톨텐버그 장관은 한 동맹국에 대한 공격이 동맹 전체의 반응을 가져올 것이라는 나토의 약속을 거듭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나토 동맹국이 아닌 반면 폴란드는 나토 동맹국이다.
스톨텐버그는 또 국방비 지출을 국내총생산의 최소 2%로 늘릴 것을 동맹국들에게 촉구하면서, 독일의 국방비 지출 증가 발표를 환영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평화와 자유를 지키고 우리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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