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4차 제재 채택…러시아산 철감 수입 금지 등
영국도 추가 제재, 최혜국 거부·사치품 수출 금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사진=AP) |
EU 이사회와 집행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산 철강 제품 수입과 러시아 에너지 부분에 대한 신규 투자를 금지하고, 고급 자동차와 보석 등 EU산 사치품의 러시아 수출도 막는 내용이 담긴 4차 제재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특정 러시아 국영 기업과의 거래와 러시아인이나 기관에 대한 신용평가 서비스 제공을 전면 금지된다. 아울러 러시아의 올리가르히(신흥재벌), 군사·방위 분야 업체, 허위정보 유포 등과 연계된 개인과 기관이 추가로 제재 대상 목록에 오른다.
세계무역기구(WTO)에서 러시아의 최혜국 지위도 박탈당한다. 미국도 러시아를 최혜국 지위에서 박탈한 바 있다.
EU 집행위는 “이번 제재는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자금 조달 능력을 약화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국제 파트너, 특히 미국과 제재를 조율했다”고 전했다.
영국도 이날 추가적인 대러 제재를 발표했다. 영국 국제통상부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대한 최혜국 대우를 거부하고 WTO 회원으로서 주요 혜택을 박탈한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에 고급 차량, 고급 패션 등 영국산 사치품 수출을 금지하고 보트카 등 러시아산 주요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35% 인상한다고도 했다.
영국 정부는 “영국은 국제 파트너들과 협력하며 WTO가 규칙 기반 국제 질서를 존중하지 않은 자들이 혜택을 누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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