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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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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이근 폴란드 재입국 공식 확인 안 돼…동행 대원은 특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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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의용군을 자처하며 우크라이나로 무단 입국한 유튜버 이근 씨가 다시 폴란드로 가려다 거부당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외교부가 "확인된 것이 없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최영삼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정부의 허가 없이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던 우리 국민 일행이 폴란드에 재입국했는지와 관련해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씨는 이들 일행이 수도 키이우에 들어갔다가 생명의 위협을 느껴 폴란드로 다시 입국을 시도했다는 보도에 대해 해명 글을 SNS에 올리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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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씨가 자신의 SNS에 공개한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2계와의 대화 내용. 〈사진=이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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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대원들은 철수하고 나 혼자 우크라이나에 남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이 씨는 뒤이어 다른 글을 올리고 "국경 근처에도 간 적 없고 대원들이랑 최전방에서 헤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원들은 철수했다는 이 씨 주장에도 이들이 실제로 폴란드 등지로 빠져나갔는지 확인을 하려면 관련된 출입국 당국 등을 통해 출국 여부가 확인돼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공식 채널로 아직 우리 정부도 확인이 안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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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5일) 정례브리핑 중인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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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대원들의 신원과 관련해 외교부 관계자는 "(이 씨가) 특정 인사와 함께 동선을 같이 했는지에 대한 파악이 끝났다"면서도 "개인의 신상이라 공개는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 씨는 또 "여권이 아직 무효화 안 됐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전했지만, 외교부는 여권 무효화 등 행정제재 절차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완전한 여권 무효화까지는 통상 한 달가량 걸립니다.

외교부는 이미 지난 10일 이 씨를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이번 사건을 배당 받은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가 수사 중입니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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