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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과 글로벌 물류 차질의 수혜로 순항할 것으로 전망됐던 해운주가 풍랑을 마주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회담이 진행되면서 물류 차질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중국의 봉쇄령으로 운임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하면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해운주가 일제히 하락세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대한해운은 전일 대비 6.79%(210원) 내린 2885원에 거래되는 중이고 HMM(-5.36%)과 팬오션(-4.75%)도 약세를 보이는 중이다.
앞서 이들 해운주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수혜주로 지목됐던 종목들이다. 글로벌 물류 차질 등으로 인해 공급보다 수요가 우세한 상황에서 유가 상승까지 더해지면서 해상운임이 급등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4차 평화회담을 진행하는 등 지정학적 갈등이 해소될 조짐을 보이면서 해운주가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때 배럴당 130달러를 돌파했던 서부텍사스유(WTI)는 14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5.78%(6.32달러) 내린 배럴당 103.0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에 상장된 그리스의 글로벌 선박회사 스타벌크캐리어스(SBLK) 주가도 지난 14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10.72%(3.23달러) 급락한 26.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봉쇄령도 해운주에 악재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중국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선전시를 봉쇄했다. 중국의 대표 제조기지인 선전이 봉쇄되면서 이곳에서 출하되는 물품의 운임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해운주의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다.
이재빈 기자 fueg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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