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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뉴욕유가, 러-우크라 대화·中 봉쇄에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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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4차 평화 회담 소식과 중국의 선전시 봉쇄 소식에 장중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1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6.32달러(5.8%) 하락한 배럴당 103.0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WTI 가격은 장중 8.75% 하락한 배럴당 99.76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4차 평화회담이 시작됐으며, 회담은 2시간가량 진행된 뒤 다음날 재개하기로 하고 협상은 종료됐습니다.

성과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양측의 대화 소식에 유가는 진정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스위스쿼트의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마케워치에 유가가 미국과 영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이후 배럴당 130달러 안착에 실패하면서 유가의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지난주 고점은 악재가 발표되기 전에 시장이 나쁜 뉴스를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했기 때문이며, 유가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선전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면 봉쇄에 들어갔다는 소식도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습니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할 경우 세계 제조업 엔진으로 불리는 중국의 성장이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부상했습니다.

애플 공급업체인 대만 폭스콘은 이날 선전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선전시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60명을 기록하자, 대중교통 운행을 중단하고 필수 업종을 제외한 모든 기업의 생산 활동을 중지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선전시는 이번 봉쇄 조치는 14∼20일 시행되며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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